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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편지  (최성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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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께

 목사님, 제가 목사님게 편지를 드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요즘 목사님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기에 조금이나마 목사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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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금으로부터 십 수년 전, 사법시험 1차에 떨어져서 낙심하고 있는 제게
목사님께서 정장을 사주신 것을 잊지 못합니다. 명품 정장도 좋았지만
정장 속에 담긴, 낙심해 있는 저를 위로해 주시고자하셨던 목사님의 마음이
더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항상 제게 그런 분이십니다. 섬세하게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시며, 제가 축복받는 것을 저 이상으로 기뻐하시는 분이 바로
목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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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힘든 일이 있거나 낙심되는 일로 인해 ‘하나님이 과연 나를 사랑하시나’
그런 어리석은 생각이 들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나를 엄청나게 사랑하시는게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목사님은 저의 인생에 가장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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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린들 목사님께 힘이 될 수 있겠냐마는 우리 교회는
중역이 아닌 일개 집사도 목사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목사님 편이라는 점을 알려 드리면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선교하시기도 바쁘신 목사님께서 이런 핍박을 당하시는 것이 정말 속상하고
마음 아프지만, 궁극적으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승리하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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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목사님께서 교회가 상처 받는 것을 막기 위하여 스스로 모욕을 담당하시는
모습을 뵙고 온 성도와 함께 분노와 찢어지는 아픈 마음으로 이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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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25일
                                                                       최성현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