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할 수 없는 주님의 흔적이 제 삶에 가득합니다. 

 내가 너 안에 너가 내 안에 있다고 알아듣지 못하는 믿음 없는 

저에게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며 저를 위로하시던 사랑하는 

나의 주님,  내 앞에 놓여 진 모든 일들이 주님의 계획 속에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어느새 다 커버린 딸이 혹여 남자 친구라도 생기면, 

“여기가 우리 집이야” 하기에 창피할 것 같은, 살던 아파트(주님

께서 나에게 응답하신 거실 넓은 감사한 집)에서 이사해야겠다는 

마음에 앞도 뒤도 안보고 또 말도 안 되는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께 말씀드렸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이 아파트를 

알게 되었고 평소 좋아하던 전원풍의 산과 숲이 보이는 전망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교회까지 거리가 멀지 않고, 우리 상황에 

가격도 적당하여 계약하려고 했습니다. 매매인지라 중개인을 

통하여 천만 원만 깎아 줄 것을 얘기했지만 절대 안된다 하였으며, 

이사 날짜도 잘 맞지 않았으나, 모든 것을 감안하고 계약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팔고 싶지 않아서 핑계대는 것을 눈치 채고 

포기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와 기도하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없었던 매물이 기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님께서는 더 좋은 동, 똑같은 층 호수를 예비해 두셨음을... 

그것도 천만원 싼 가격에 베란다까지 확장해 놓은 집을... 

화려하지 않은 제 삶이지만 내 주님이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세상이 힘들고 때로는 고단하여도 부족함 많은 저 같은 것을 

사랑하심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도의 작은 일에도 기도와 관심을 가지시는

세상에 둘도 없으신 멋진 우리 목사님, 주님께서 사랑하실 수밖에 

없는 온전한 복음을 날이 갈수록 더 아름답게 전하심은, 분명 주님

께서 저에게 주신 제 삶에 가장 큰 축복입니다.

 3월인데 벌써 창가에 조금 보이는 매화꽃 몇송이가 참 아름답고 

감사한 날들입니다. 

신학기 맞으면서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자존감도 떨어지고 조금 

힘들었지만 주님의 간섭하심과 위로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저는 보잘 것 없는 작은 주님의 일을 했는데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의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주님 사랑

하기 원합니다.

                                          2021년 3월

                      이철균 안수집사, 박명희 권사, 혜연, 전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