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갈보리, 임마누엘 성가대에서 첼로로 섬기고 있는 

박유정성도입니다. 기악팀에서 악기로 섬기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근래에 성가대의 기악팀에는 몇몇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악기 전공자로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으며 섬기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사례비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럴수록 어떻게 하면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제가 받은 달란트로 주님께 영광 올려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평상시대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2021년 한·러(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예술대학(원)생 분야별 합동 창작공연 프로그램 기획 및 

경연대회에 8월 말까지 활동하는 시베리아 원정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지원하여, 1차 실기를 합격하고, 2차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2차 최종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을 받았는데,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저는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우리말로 

질문해 주시면, 최대한 한국말로 대답을 해보겠노라고 하였습니다. 

면접이 매끄럽지 못하여 낙심하고 선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고 혹시나 하며 결과를 

확인했을 때 첼로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며 부족한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수 활동자는 개인특별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고, 

더불어 우수 공연 작품은 2021 상태페테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참관 및 발표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축복하심 가운데 연주자로서 축복의 증인이 

되겠다는 기도 제목을 가지고 사모하며 기도하는 중에 얻은 은혜라 

더욱 감사가 넘쳤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목사님께 말씀드렸을 때, 목사님께서 기뻐

하셔서 또한 감사하였습니다. 

 무용, 연기, 음악 부문 중 음악 부문이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를 

소망하며, 속해 있는 팀에 이익을 남길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이후 진행되는 모든 과정과 순간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더욱 

간절하기에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축복기도를 받기를 원합

니다.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겨 축복받는 자의 모습이 제게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박유정 성도 올림